‘홈런 3방·양창섭 4승’ 삼성, LG 11-1 완파…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이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위권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1-1 완승을 따냈다.

다린 러프(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가 결승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강민호(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이원석(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도 각각 홈런을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양창섭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4승째를 따냈다.

3연승을 질주한 7위 삼성은 6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4위 LG는 4연패 및 홈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초반부터 공격력을 뽐냈다. 1회초 박해민(볼넷)-구자욱(안타)이 연속 출루해 맞이한 무사 1, 2루 찬스. 삼성은 이원석이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지만, 러프가 차우찬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의 기세는 2회초까지 이어졌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박한이(유격수 플라이)와 손주인(2루수 플라이)이 연달아 내야 플라이에 그쳤지만, 김상수의 볼넷과 박해민의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 2루 상황. 삼성은 구자욱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만들어냈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3~4회초 무득점에 그쳤지만, 양창섭이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덕분에 리드를 유지했다. 양창섭이 활약하자 삼성 타선은 5회초에 다시 살아났다. 2사 후 김헌곤이 볼넷으로 출루한 삼성은 강민호가 구원 등판한 이동현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의 기세는 6회초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도 2사 이후 응집력이 발휘됐다. 박해민이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구자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 상황은 2사 1, 2루. 삼성은 이원석이 비거리 130m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삼성은 이후 러프의 안타에 이은 김헌곤의 1타점 2루타까지 더해 11점차로 달아나며 6회초를 끝냈다.

삼성은 7회말 구원 등판한 이승현이 채은성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팀이 흔들릴 정도의 실점은 아니었다. 삼성은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인욱이 2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처리, 10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린 러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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