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ROAD FC '비보이 파이터' 라인재(32, 팀 코리아 MMA)가 미들급 챔피언에 도전하는 출사표를 전했다.
라인재는 오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8에서 '1세대 파이터' 최영(40, Shinbukan/Land's end)을 상대로 미들급 챔피언에 도전한다.
킥복싱 챔피언 출신으로 MMA 전향 이후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어느덧 ROAD FC에서 5승 1무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라인재는 이번 타이틀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라인재는 그간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추는 스타일이었다. "타이틀전 제의를 듣고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오는구나' 싶었다. 항상 스스로를 '운동을 좋아하는 일반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뗀 라인재는 "챔피언이 되지 않더라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경기를 뛰는 것이 곧 일탈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살았다"라고 전했다.
라인재에게 이번 경기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라인재는 "살다 보니 미들급 타이틀전이라는 기회가 찾아왔다. 약 10년간의 무명 선수 생활을 끝낼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인재는 이어 "듣자마자 아내에게 소식을 알렸는데, 도대체 왜 나한테 타이틀전을 주냐고 도리어 따지더라. 그건 나도 모르는데 말이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어느덧 내 소식이 엄청나게 퍼졌나 보다. 여기저기서 힘내라고 응원을 해주고 있다. '이게 타이틀전의 힘이구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대회는 어느덧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라인재는 어느 때보다 다부진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라인재는 "평소처럼 즐기면서 운동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겠나. 최영 선수가 제발 부상 없이 경기장에서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난는 뼈가 부러져도 경기를 할 것이다. 최영 선수도 부상 없이 경기장에서 뵐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라인재는 더불어 "덧붙여 7월 2일 새끼 고양이 2마리가 태어났는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타이틀전 제의가 왔다. 아무래도 새끼 고양이들 덕분에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라인재.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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