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FA컵 티켓 한 장으로 한국 축구 진수를 느끼자'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2 부산아이파크가 FA컵 티켓 한 장으로 한국 축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K리그2 3위를 기록 중인 부산아이파크는 25일 오후 8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3 리그 어드밴스에 소속된 경주시민축구단과 2018 KEB하나은행 FA CUP 32강 4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이날 구덕운동장에는 이례적으로 FA컵 2경기가 연속으로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부산교통공사와 전북현대모터스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이후 부산아이파크는 경주시민축구단이 맞붙는다.

부산아이파크는 부산의 축구팬들에게 한국 축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FA컵 더블헤더 경기를 티켓 한 장으로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좌석 구분 없이 성인 1만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3천원, 미취학 아동은 1천원이고, 2018 부산아이파크 연간회원권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K리그1, K리그2, 내셔널리그, K3 리그에 소속된 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K리그1 최강 팀인 전북을 비롯해, K리그1 승격을 노리고 있는 부산, 내셔널리그 부산교통공사, K3리그 어드밴스 1위 경주시민축구단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부산교통공사는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홈 경기의 이점을 살려 자이언트 킬링을 노리고 있다. 부산교통공사가 상대하는 2017년 K리그1 우승팀 전북은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발리골의 장인 이동국을 비롯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수비수 이용, 미드필더 이재성과 공격수 김신욱 선수 등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오후 8시부터는 지난해 FA컵 준우승을 차지한 부산과 경주시민축구단의 경기가 펼쳐진다. 부산아이파크는 지난 4월 펼쳐진 부천FC1995와의 FA CUP 3라운드에서 외국인 공격수 알레망과 김진규 선수의 연속골로 부천FC1995를 2-1로 누르고 4라운드에 진출 했다. 최근에는 미드필드에서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호물로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김문환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나설 예정이다. 부산이 상대하는 K3리그 어드밴스 소속 경주시민축구단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만희 부산아이파크 대표이사는 “부산의 축구팬들에게 한국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FA컵의 수준 높은 경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모두 관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서 기쁘다. 앞으로도 축구팬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 부산아이파크의 FA컵에서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