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전날 김동엽의 희생번트와 관련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SK와 두산의 시즌 8번째 맞대결이 열린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0-0으로 맞선 4회말 무사 1, 2루서 5번타자 김동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동엽은 올 시즌 23홈런-장타율 .524를 뽐내고 있는 거포형 타자. 그러나 그는 초구부터 번트 자세를 취하며 침착하게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25일 인천 두산전에 앞서 만난 힐만 감독에게 김동엽의 번트를 언급하자 “작전이었다”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김동엽이 홈런타자라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조쉬 린드블럼이 워낙 좋은 투수에 상항이 무사 1, 2루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점수를 내고 싶었다. 두산도 아마 놀랐을 것이다”라고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다소 의외의 작전이었지만 어쨌든 이는 이재원의 적시타로 이어지며 선취 득점의 발판으로 작용했다. 힐만 감독은 “김동엽이 클린업트리오에 위치했지만 상황을 잘 읽었고 또 결과까지 잘 따라줬다. 타순에 관계 없이 상대 투수에 따라 종종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다”라고 흡족함을 나타냈다.
[SK 힐만 감독.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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