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2018년 상반기 극장가는 해외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 속 전체 관객의 25%에 가까운 관객이 몰리는 여름 시장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들이 대거 개봉해 흥행 반전을 노릴 전망이다.
그 중,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받은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새로운 한국형 첩보영화의 탄생을 예고하며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8년 상반기에는 수많은 외화들이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고,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어벤져스'의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갱신하며, 전작에 이어 화려하게 상반기 극장가의 흥행을 이끌었다.
또, 마블 최초의 흑인 슈퍼 히어로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블랙 팬서'도 총 누적관객수 539만 9,070명을 기록하며 할리우드 외화의 강세를 입증했다. 이들의 흥행 계보를 이을 새로운 외화들이 여름 시장에 찾아오고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인크레더블2' 등 해외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의 후속편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들의 강세 속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정통 강자인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상반기의 부진을 딛고 회심의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름시장에 한국영화 대표 주자로 나선 작품들은 각각 한국형 SF, 한국형 판타지와 한국형 첩보물로 본 적 없는 색다른 비주얼을 예고하며 할리우드 대작들에 도전장을 던진다.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첫 스타트를 끊은 영화는 김지운 감독의 한국형 SF 블록버스터 '인랑'이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절대 권력 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 등 보기만 해도 놀라운 비주얼의 배우들이 선사하는 새롭고 강렬한 영화적 체험으로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어 8월 1일 개봉하는 '신과함께-인과 연'은 웅장한 스케일의 특수효과를 선보이며 천만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으로, 이승과 저승을 넘어 현재와 과거까지 오가는 장대한 이야기와 깊이 있는 메시지로 전편보다 더욱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편에 이어 열연을 펼칠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등에 더해 마동석 배우까지 합류,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8년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1990년대 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의 이야기를 통해 첩보 장르 고유의 재미를 주며, 남과 북의 다채로운 인물들을 통해 적국으로서 실재했던 긴장감과 동시에, 같은 민족이기에 오갈 수 밖에 없었던 미묘한 감정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여기에 윤종빈 감독의 치밀한 연출과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던 연기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올 여름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선사할 것이다. '공작'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한국형 첩보영화의 탄생을 예고하며 2018년 여름 극장가의 흥행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오는 8월 8일 개봉.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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