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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뷸러 난조’ LA 다저스, 필라델피아에 역전패…2연패 빠져

시간2018-07-26 04:44:35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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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의 기세가 꺾였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흔들려 2연패 늪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7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였던 다저스는 2연패에 빠져 시즌 전적이 56승 46패가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시카고 컵스를 제압하면, 다저스는 서부지구 2위로 내려앉게 된다.

선발 등판한 워커 뷸러(4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5실점)가 5회말 들어 갑자기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도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묶여 6안타 4볼넷 3득점에 그쳤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1, 3루서 맷 캠프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선취득점을 올렸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1회말 1사 상황서 리스 호스킨스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8m 솔로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한 것.

다저스는 뷸러가 2회말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지만, 1-1 균형을 깨뜨리진 못했다. 타선 역시 2~3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4회초에는 선두타자 맥스 먼치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캠프가 병살타에 그쳐 기세가 꺾였다. 5회초 역시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수 실책에 편승해 2루까지 밟았지만, 후속타는 만들지 못했다.

결국 다저스는 5회말 주도권을 넘겨줬다. 1사 상황서 스캇 킹게리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다저스는 2사 1루서 앤드류 크냅에게 1타점 2루타까지 허용했다. 다저스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다저스는 호스킨스-오두벨 에레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놓인 2사 만루서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는 등 총 5실점한 끝에 5회말을 마쳤다.

다저스는 1-6으로 맞이한 6회초에 반격을 펼쳤다. 선두타자 작 피더슨이 2루타를 터뜨린 다저스는 매니 마차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2루서 맥스 먼치가 비거리 122m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7회초 삼자범퇴에 그친데다 8회초에는 2사 1, 3루서 알렉스 베르두고가 중견수 플라이에 그친 것. 8회말 닉 윌리암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격차가 4점까지 벌어진 다저스는 9회초 2사 후 야스마니 그랜달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지만, 크리스 테일러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필라델피아 원정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워커 뷸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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