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이제 홈런레이스는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넥센 박병호의 후반기 질주가 뜨겁다.
박병호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7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 찬스서 kt 주권에게 풀카운트서 6구 144km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5m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kt와의 3연전 내내 홈런을 가동했다. 24일 투런포, 25일 투런포와 솔로포, 이날 투런포다. 그에 앞서 22일 창원 NC전서도 투런포 한 방을 날렸다. 4경기 연속홈런이자 최근 4경기 5홈런. 후반기로 범위를 넓히면 8경기서 6방을 뽑아냈다.
KBO리그 최고수준의 홈런 몰아치기 능력을 보유했다. 밸런스, 감각만 잡으면 누구도 말리지 못한다. 실제 이번 박병호의 4경기 연속홈런은 개인 최다연속홈런 타이기록이다. 앞서 무려 다섯 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은 2015년 8월 9일 대구 삼성전부터 8월 23일 목동 NC전이었다.
때문에 홈런레이스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26일 현재 홈런 선두는 김재환(두산)과 최정, 제이미 로맥(SK)이다. 31개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정이 24일 주루 도중 허벅지를 다치면서 3주 정도 이탈한다. 25개로 한동민(SK)과 공동 4위의 박병호로선 해볼만한 상황이다.
24개의 멜 로하스 주니어(kt), 23개의 김동엽(SK), 22개의 제라드 호잉(한화)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날 로맥과 한동민도 나란히 홈런을 추가했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만 보면 박병호가 가장 뜨겁다. 지금의 좋은 감각을 얼마나 길게 끌고 가느냐가 관건이다. 왼 손목에 통증이 있었으나 극복해낸 듯하다.
박병호의 폭발로 순위다툼과 별개로 홈런레이스에도 불이 붙었다.
[박병호.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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