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어제처럼만 던지면 된다."
롯데 박세웅이 26일 부산 NC전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이자 첫 승. 작년에 맹활약한 박세웅이 이렇게 늦게 첫 승을 따낼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박세웅은 작년에 28경기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로 맹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까지 참가하며 누구보다도 긴 일정을 소화했다. 올 시즌 부작용이 드러났다. 팔꿈치 재활을 하느라 6월에 1군에 합류했다.
돌아온 뒤 한동안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26일 경기로 제 궤도에 오른 게 증명됐다. 5위 다툼에 가세하기 위해 반전이 절실한 롯데로선 박세웅이 새 동력이 돼야 한다. 조원우 감독은 27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어제처럼만 던지면 된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26일 경기서 13-1로 여유 있게 이겼다. 박세웅이 7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 소모도 최소화했다. 노경은이 2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다. 조 감독은 "어제 불펜을 아껴서 오늘 불펜 싸움을 할 여력도 생겼다. 선발투수가 7이닝씩 던져주면 바랄 게 있겠나. 잘 던지고도 미안해했다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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