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데뷔 첫 승-3점포 2방' KT, LG 제압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KT가 1차지명 신인 김민의 호투와 3점홈런 두방을 앞세워 LG를 제압했다.

KT 위즈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9-7로 승리했다.

KT 선발투수 김민은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5이닝 2피안타 3볼넷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고졸신인 프로 데뷔전 선발승은 KBO 역대 7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LG 선발투수 김대현은 4이닝 6피안타 8실점으로 고전했다.

KT의 출발은 화끈했다. 1회말 황재균과 강백호가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하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중월 선제 3점홈런을 발사했다. 시즌 25호 홈런.

황재균-강백호 테이블세터는 3회말 공격에서도 밥상을 차렸는데 황재균은 좌전 안타, 강백호는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무사 2,3루 찬스에서 이진영이 2루 땅볼을 쳤으나 3루주자 황재균이 득점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이어 로하스의 좌전 적시타로 5-0.

LG가 4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유격수 병살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곧바로 KT는 4회말 이해창의 볼넷과 심우준의 3루 기습 번트 안타 등으로 2사 2,3루 찬스를 만든 뒤 황재균의 좌월 3점홈런으로 8-1로 달아날 수 있었다.

그러자 LG는 6회초 이천웅의 3루 방면 번트 안타와 가르시아의 좌중간 2루타 터지고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박용택의 2루수 병살타가 나왔음에도 3루주자 가르시아가 득점, 3-8로 따라 붙었다.

7회초 공격에서도 오지환의 볼넷과 유강남의 좌전 2루타가 나오자 대타 서상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한 LG는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로 5-8로 따라 갔으나 가르시아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는 등 끝내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LG의 추격이 미지근해지자 KT는 8회말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4점차 리드를 잡았고 LG는 9회초 가르시아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차 승부를 만들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T는 2연승으로 41승 54패 2무를 기록,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52승 47패 1무.

[프로 데뷔전에 나선 김민. 사진 = KT 위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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