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KT 1차지명 신인 김민(19)이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내면서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아로새겼다.
김민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8차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김민은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왔으며 직구, 커브,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LG 타선을 상대했다.
김민은 1회초 이천웅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130km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고 2회초 1사 1루에서 오지환을 2루수 병살타, 4회초 무사 1,3루에서 김현수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KT는 9-7로 승리했고 승리투수는 김민이었다. 고졸신인 투수가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것은 역대 7번째 대기록이다. 올해는 양창섭(삼성)이 3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이 기록을 해낸 바 있다.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쌓고 있던 김민은 팀 동료인 강백호를 비롯해 양창섭, 곽빈(두산), 안우진(넥센), 김영준(LG) 등 동기들에 비해 프로 데뷔전은 늦었으나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키며 '베이징 키즈'의 위력을 또 한번 알렸다.
▲ 역대 고졸신인 데뷔전 선발승
1. 김태형(롯데) 1991년 4월 24일 사직 OB전
2. 김진우(KIA) 2002년 4월 9일 광주무등 현대전
3. 류현진(한화)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
4. 임지섭(LG) 2014년 3월 30일 잠실 두산전
5. 하영민(넥센) 2014년 4월 13일 대전 한화전
6. 양창섭(삼성) 2018년 3월 28일 광주 KIA전
7. 김민(KT) 2018년 7월 27일 수원 LG전
[프로 데뷔전에서 역투하는 김민. 사진 = KT 위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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