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피어밴드가 5회 대량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KT 에이스 역할을 했던 피어밴드는 올시즌 다소 주춤하다. 16경기에 나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17일 한화전에서 5이닝 8피안타 6실점, 후반기 첫 등판인 22일 KIA전에서도 6이닝 9피안타 4실점(3자책)에 만족했다. LG를 상대로는 한 차례 나서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완투패했다.
1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2사 이후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지만 야수진이 중계 플레이로 가르시아를 홈에서 잡아냈다.
2회와 3회는 깔끔했다. 2회에는 내야안타 한 개만 내줬으며 3회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가르시아에게 너클볼을 던지다가 우월 솔로홈런을 내준 것. 이후에도 피어밴드는 1사 만루에 몰렸지만 유강남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그 사이 타선 지원도 받았다. KT 타선은 4회까지 6점을 뽑았다.
악몽과 같은 5회가 기다리고 있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천웅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가르시아, 김현수, 서상우, 채은성에게 4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6실점으로 늘어났다. 끝이 아니었다. 유강남에게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7실점째 했다.
결국 피어밴드는 팀이 6-7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5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4회까지만 해도 여유있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듯 했지만 5회에만 안타 7개를 내주며 6실점, 아쉬움을 삼켰다. 투구수는 101개.
[KT 피어밴드. 사진=KT 위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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