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잘 던지던 에릭 해커(35, 넥센)가 6회부터 무너졌다.
해커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96개.
해커가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33.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창원 NC전에선 6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올해 롯데 상대로는 첫 등판. 통산 롯데전에선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1사 후 손아섭과 채태인을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낸 것. 그러나 이대호와 민병헌을 각각 삼진과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1회 투구수는 24개.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른 뒤 3회 1사 후 전준우의 볼넷을 견제사로 지워냈다. 손아섭의 내야안타와 도루, 포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진 2사 3루에선 채태인을 1루수 땅볼로 처리.
4회 2사 후에는 번즈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첫 장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문규현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고, 5회 하위타선을 맞아 가볍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68개.
3-0으로 앞선 6회 해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중전안타 이후 도루와 삼진,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 이어 민병헌-번즈(2루타)-문규현에게 세 타자 연속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해커는 1사 후 전준우에게 좌월 역전 솔로포까지 맞았다. 해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해커는 3-4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에릭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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