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아빠 눈이 더 나빠지기 전에 프로 데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오늘 이뤄서 너무 좋지만…. 졌다. 다음번에 꼭 이기고 싶다."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YOUNG GUNS 39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한용(18, 로드짐 원주 MMA)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한용은 진익태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또 다른 일화도 있었다. 이한용은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ROAD FC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학교생활 영상으로 화제가 되며 '원주 급식짱'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영상 중 직접 운전을 하며 등교를 하는 장면을 본 네티즌이 '고등학생이 무면허로 운전을 한다'라고 경찰에 신고, 조사를 의뢰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이한용은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통해 이 일에 대해 해명했다. 이한용은 "어린 나이에 차를 타고 학교에 다니는 이유가 있다. 아버지가 당뇨병에 걸리셨는데, 합병증이 눈으로 왔다. 그래서 왼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으셨다. 아버지를 모셔야 해서 면허를 취득했다"라고 말했다.
이한용은 더불어 데뷔전을 치른 소감에 대해 아버지에게 전하기도 했다. 이한용은 "눈(시력)이 조금이라도 좋을 때 프로 데뷔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뤄서 좋은데 져서 미안해. 다음에는 꼭 이길게"라며 눈물을 삼켰다.
한편, XIAOMI ROAD FC 048은 28일 밤 9시부터 스포티비 플러스(SPOTV+)에서 중계되며, ROAD 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후 4시에 시작하는 XIAOMI ROAD FC YOUNG GUNS 39부터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이한용.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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