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3골 만든 '괴물' 말컹, 서울 스리백 파괴했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괴물’이다. 경남FC 특급 용병 말컹이 상암 하늘을 지배하며 FC서울을 침몰시켰다.

경남은 2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0라운드서 서울과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경남은 2골 1도움을 기록한 말컹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10승6무4패(승점36)를 기록한 경남은 선두 전북(승점47)에 승점 11점 뒤진 리그 2위를 달렸다.

말컹의 원맨쇼였다. 혼자서 3골을 만들었다. 전반 9분에는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스리백 수비가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는 환상골이었다.

괴물 말컹의 득점 본능은 계속됐다. 1-2로 역전을 허용한 후반 8분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춰 떨궈줬고 쇄도하던 최영준이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서울 수비는 말컹을 완벽히 놓쳤다.

팽팽한 승부도 말컹에 의해 깨졌다. 무승부로 흘러가던 후반 40분 이번에는 네게바의 크로스를 말컹이 뛰어 올라 헤딩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4호, 15골을 연속해서 터트린 말컹은 득점 선두 제리치(강원,16골)를 한 골 차로 추격하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무엇보다 서울 원정에서 사실상 혼자 힘으로 3골을 만들며 ‘괴물’ 공격수 다운 활약을 펼쳤다. 서울이 스리백을 구축했지만 말컹을 막는데 실패했다. 말컹은 알고도 막을 수 없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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