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롯데가 민병헌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3연승, 넥센전 4연승을 달리며 3연승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42승 2무 53패. 롯데의 3연승은 지난 6월 17일 인천 SK전 이후 41일 만이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넥센은 49승 54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의 차지였다. 1회 선두타자 김혜성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낸 뒤 이택근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브룩스 레일리가 이택근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에 악송구한 결과였다. 이어 무사 1, 3루서 등장한 김하성이 병살타로 선취 타점을 신고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초이스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곧바로 김민성이 좌전안타를 쳤다. 이어 장영석이 1타점 2루타, 김규민이 희생플라이로 각각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3-0 넥센 리드.
롯데가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중전안타를 친 뒤 도루와 이대호의 진루타로 3루에 도달했다. 이어 민병헌이 적시타로 팀의 첫 타점을 기록했고, 도루에 이어 앤디 번즈(2루타)-문규현이 연속해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3-3 동점. 이어 7회 1사 후 전준우가 에릭 해커를 강판시키는 좌월 역전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 1사 후 대타 고종욱과 김혜성이 연속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이택근이 바뀐투수 구승민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승부처는 8회초였다. 선두타자 이대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민병헌이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균형을 깨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민병헌은 이 홈런으로 최근 5년 연속 10홈런에 도달했다.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번즈의 볼넷과 문규현의 진루타, 대타 신본기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안중열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안중열은 폭투로 3루를 밟은 뒤 전준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넥센이 8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김민성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대타 이정후의 내야땅볼 때 유격수 문규현과 1루수 채태인의 실책이 동시에 나오며 김민성이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3루로 이동. 이후 김규민의 볼넷과 주효상의 내야땅볼 때 2루수 번즈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이정후가 홈에 도착했다. 2점까지 격차를 좁힌 상황.
그러나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나경민의 안타에 이은 민병헌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이후 문규현이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투수 레일리가 6⅓이닝 114구 6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한 가운데 구승민-오현택-이명우-손승락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의 맹타로 승리를 견인했다.
[민병헌(첫 번째), 전준우(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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