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타점 순위를 보면 '톱 10'에 랭크된 선수들 중 타점계의 새로운 별들이 눈에 띈다.
내친김에 생애 첫 100타점도 바라볼 수 있는 선수들이 여럿 보인다. 톱 10 중 생애 첫 100타점에 도전하는 선수는 4명이 있다.
타점 4위에 랭크된 채은성(LG)은 생애 첫 100타점이 가장 유력한 선수다. 98경기에서 타율 .338 17홈런 83타점을 기록 중인 채은성은 이미 2016년에 기록한 81타점을 넘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이형종의 부상으로 어렵게 주전 기회를 얻은 채은성은 이형종이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도 안익훈이 부진하면서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이제는 팀의 라인업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김현수에게 가장 질문을 많이 하는 선수 중 1명인 채은성은 이제 타점 17개만 추가하면 100타점 타자로 우뚝 설 수 있다.
국가대표 2루수인 안치홍(KIA)은 타점 7위에 위치하고 있다. 7위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KIA 타선의 최후의 보루다. 타율 .372 17홈런 78타점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치홍은 지난 해 기록한 93타점을 뛰어 넘어 100타점을 쌓는다면 2루수로는 역대 3번째로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로 남을 수 있다. 역대 KBO 리그에서 100타점을 기록한 2루수는 홍현우(1999년 111타점), 야마이코 나바로(2015년 137타점) 뿐이다.
타점 9위 최주환(두산) 역시 생애 첫 100타점을 노릴 수 있는 선수다. 타율 .323 17홈런 76타점으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표를 남기고 있는 최주환은 지난 28일 잠실 한화전에서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비롯해 시즌 첫 5타점 경기를 펼치면서 타점 생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KBO 리그의 황금세대인 1987년생(최주환은 1988년 2월생) 라인인 최주환은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스타로 지난 해 생애 첫 올스타 선정으로 주목을 받더니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두산이 외국인타자가 필요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타점 10위인 한동민(SK)도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해 103경기에서 73타점을 기록한 것과 달리 올해는 89경기에서 74타점을 쌓았다. 지난 시즌 안타까운 부상으로 타율 .294 29홈런 73타점으로 시즌을 마친 한동민은 이제 생애 첫 30홈런 100타점에 도전할 수 있는 입장이 됐다. 한동민의 시즌 타율이 곤두박질칠 때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한동민의 출루율이 높은 점을 주목해 꾸준히 라인업에 배치하는 신뢰를 보였고 그 결실이 지금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채은성 .338 17홈런 83타점 - 118타점 페이스
안치홍 .372 17홈러 78타점 - 117타점 페이스
최주환 .323 17홈런 76타점 - 112타점 페이스
한동민 .272 25홈런 74타점 - 110타점 페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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