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한화는 왜 고열 증세를 보인 데이비드 헤일의 대체자로 김범수를 택했을까.
한화는 29일 잠실 두산전에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헤일을 선발투수로 내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헤일이 섭씨 38도의 고열에 시달리며 이날 오전 병원에 다녀왔다. 시간이 지나 열은 내렸지만 아직 두통과 몸살 증세가 남아있는 상황. 선발투수 교체가 필요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결국 고심 끝에 불펜에서 활약 중인 좌완 김범수를 대체 선발로 결정했다.
29일 경기에 앞서 만난 한 감독은 “1군에 있는 투수들 중에서 대체 선발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화 2군 선수단은 롯데와의 원정 3연전으로 인해 부산에 머물고 있다. 2군에서 투수를 고를 수도 있지만 주말이라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편이 없다. 항공편은 남아있긴 한데 이 역시 스케줄을 맞추기 힘들었다.
여기에 김범수는 지난해 선발로 뛴 경험이 있다. 김범수는 2017시즌 선발로 5경기에 출전해 4패 평균자책점 10.89를 남겼다. 이날은 지난해 8월 5일 대전 KIA전 이후 358일만의 선발 등판이다. 한 감독은 “(김)범수가 작년에 선발을 했었다. 그러나 이유가 어떻든 고육지책으로 어쩔 수 없이 범수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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