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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신과함께2'가 마동석의 합류로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장착한 채 돌아왔다.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이 드디어 오는 8월 1일 관객들과 만난다. 무려 1,441만 명을 동원하며 지난 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1부 '신과함께-죄와 벌'을 잇는 후속편으로 많은 관객이 손꼽아 기다린 작품.
특히나 2부는 '성주신' 마동석의 본격적인 투입으로 한층 탄탄해진 서사를 자랑하며, 1편을 뛰어넘는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앞서 1부 말미 마동석의 등장이 예고됐던 바 있다.
마동석은 극 중 가택신, 성주신으로 분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 저승 삼차사가 잊고 있던 과거를 다시 상기시켜주는 인물을 연기했다. 2부 전개의 큰 축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중요한 캐릭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완벽하게 소화했다.
저승 차사들과 이색 케미를 과시, 웃음 코드를 책임졌다. 마동석은 저승 삼차사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의외의 찰떡 조합을 이루며 재미를 보장했다. 여기에 반전 매력으로 지루할 틈 없이 만들었다. 저승 차사들 앞에서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지만, 인간들 앞에서는 맥이 빠질 정도로 연약한 면모를 보여주며 폭소를 안긴다.
반면 '저승 삼차사'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는 깊어진 열연으로 절로 감동을 자아낸다. 이승과 저승, 천 년 전 과거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한 이들이다. 1부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의 삼차사를 엿보게 하며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과거 고려 장군이었던 강림의 새로운 모습과 고려 시대 최고의 무사로 등장하는 해원맥, 천 년 전에도 변함없이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덕춘까지 예상치 못했던 그들의 얽히고설킨 과거가 펼쳐지며 흥미를 유발한다.
천 년 전부터 이어진 신들의 인과 연,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에서 다양한 사건과 얽히며 자연스럽게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이처럼 압도적인 비주얼에 밀도 높은 서사까지 갖추며 1, 2부로 이어진 대장정의 막을 흠 잡을 데 없이 장식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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