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염기훈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염기훈은 2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0라운에서 프리킥 선제골을 터트려 소속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염기훈은 경기를 마친 후 "홈경기서 원정보다 많은 패배를 당해 팬들에게 죄송했다. 오늘은 기분이 묘했다. 우리가 이기니깐 팬분들이 끝까지 응원해 주셨고 이런 모습을 더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홈팬들 앞에서 승리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3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염기훈은 "개인적으로 계속 왼쪽에 위치하다가 오른쪽으로 위치하게 됐고 포지션 변화가 큰 동기부여가 됐다. 왼쪽에 있을 때는 상대가 나의 패턴을 알았는데 오른쪽에 위치하니 상대가 어려워하는 것 같다"며 "왼쪽보다 오른쪽에 위치하다보니 더 재미있게 하는 것 같다. 크로스보다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보니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왼발 잡이 선수들이 오른쪽에서 어떻게 하는지 봤다. 왼발 잡이가 오른쪽에 위치하는 것은 유럽축구에서 흔한 일이고 많이 접할 수 있어 어렵지 않았다. 오른쪽에 위치해도 자신있는 플레이가 나온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면 슈팅 기회가 나오기 때문에 더 자신있게 할 수 있다. 그런 장면들이 몇번 통하다보니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염기훈은 "왼쪽에 위치하면 페널티지역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없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위치하면 나도 모르게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들어간다. 그러다보니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 같다. 그런 변화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골과 어시스트 중 더 욕심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도움이나 골이나 모두 하고 싶다"고 답했다.
염기훈은 "강원전 첫번째 프리킥 상황에서 내가 차기로 했는데 데얀이 차서 놀랐다. 데얀이 볼을 뛰어 넘어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웃은 후 "데얀이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두번째 찬스에선 내가 찼다. 골이 들어가 다행"이라며 득점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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