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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너의 이름은.'을 제작한 코믹스 웨이브 필름과 손잡고 선보이는 새로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우리의 계절은'(Flavors of Youth: International Version)이 메인 포스터와 콘셉트 아트 3종을 30일 공개했다.
'우리의 계절은'은 세 개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세 편의 단편으로 묶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포스터는 화창한 여름 날 아름다운 도시의 한 순간을 포착해 눈길을 모은다. 길을 건너고 있는 남자와 캐리어를 들고 바삐 걸음을 옮기고 있는 두 여자의 모습 등 각기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각 단편의 주인공들은 하나의 계절, 세 개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담긴 힐링 스토리를 예고한다.
더불어 쏟아지는 햇살에 반짝이는 나무와 도시 풍경은 마치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콘셉트 아트는 영화에서 펼쳐질 세 편의 스토리와 감성이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엿볼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첫 번째 이미지는 어렸을 적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베이징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더 라이스 누들스(The Rice Noodles)'를 표현했다. 한적한 시골 집 사이 따끈하게 끓여진 국수 한 그릇이 음식에 담긴 정과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상기시킨다.
광저우에서 모델과 디자이너를 꿈꾸는 두 자매의 이야기 '어 리틀 패션쇼(A Little Fashion Show)'를 담은 두 번째 비주얼은 방에 가득한 디자인 자료와 용품들, 두 자매가 함께 찍은 사진을 비추며 주인공들의 고군분투하는 열정을 엿보게 한다.
마지막 단편 '러브 인 상하이(Love in Shanghai)'의 비주얼은 분홍빛 노을 아래 빈틈없이 마주하고 있는 집들의 풍경을 세밀하게 그려내 황홀한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한 후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담은 '러브 인 상하이'는 평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팬으로 알려진 리 하오링 감독이 영화 '초속5센티미터'를 오마주한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8월 4일 공개.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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