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음악의 아버지' 조영수, 지금의 갓데리 만든 히트곡 1위 작곡가의 위엄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국내 작곡가 중 10년 동안 히트곡 1위 작곡가로 활약 중인 조영수가 1위 작곡가다운 위엄을 뽐냈다.

조영수는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5' 일곱 번째 가수 '홍진영 편'에 출연해 지금의 홍진영을 만든 일등 공신이자 명실공히 히트곡 제조기로 다시금 조명을 받았다.

이날 홍진영은 "내가 1년에 한 곡씩 음원을 발매했었다. 은근히 히트를 친 노래들이 있어 많은 분들이 기대를 많이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첫 출연 소감을 전했다.

'사랑의 배터리'로 데뷔한 홍진영은 '갓데리 신드롬'을 일으키며 애절한 전통 트로트 '산다는 건'까지 발매하는 곡마다 연달아 히트를 터트렸다. 홍진영이 '히트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조영수 작곡가가 있었다.

전현무는 "작곡가 조영수는 홍진영 씨 음악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고, 조영수는 "SG워너비가 음악의 아들이라고 하면 음악의 딸은 홍진영이라고 많이 얘기해주신다"고 말했다.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내 사랑', '산다는 건', '사랑의 와이파이', '잘 가라' 등 대다수 곡들을 탄생시킨 조영수는 "’사랑의 배터리’가 나한테도 의미가 있는 게 처음 쓴 트로트 곡이다. 음악적 영역을 넓혀준 고마운 효자곡이다"라며 "원래 씨야 2집 앨범에 수록하려던 곡이었는데 우연히 진영이를 만나 트로트곡으로 탄생됐다. 곡은 역시 자기 주인이 있다. 홍진영이 '갓데리'라 불릴 때마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수는 "홍진영은 데뷔 때부터 같이 했던 친구고, 그 뒤로도 많은 곡을 작업했다. 특별히 어렵지 않게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본인이 작곡한 곡임에도 불구 3 연속으로 홍진영을 찾지 못했고, 작곡 실력뿐만 아니라 뜻밖의 예능감까지 선보여 웃음을 전했다.

조영수는 "10년 전 녹음실에서 홍진영을 처음 봤는데 그 친구가 이렇게 큰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보는 내내 감동적이었고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특유의 웃음과 감동의 무대를 보여준 홍진영과 그녀의 뒤를 든든하게 서포트 해줬던 조영수가 계속해서 보여줄 두 사람의 음악적 케미에도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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