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이 말하는 #박민영과 열애설 #베드신과 키스신 #전성기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박서준은 케이블채널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로코킹' 정점에 올라섰다. 박민영과의 짜릿한 케미는 열애설로 이어졌을 정도. 올 한해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연이어 히트작을 내놓은 만큼 이후 행보에도 기대가 모였다.

박서준은 31일 마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비서'가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만큼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 많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시간을 선물한 게 아닌가 싶어 만족스럽다"며 "타이트한 촬영 기간이었고 바쁜 시간들이었지만 그 안에서 이번에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 이번 작품도 저에게는 많이 기억에 남을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로코라는 장르라서 시작한 게 아니었어요. 배우라면 자기 복제를 하고 싶지 않아하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이번 이영진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내 인생에서 이런 캐릭터를 만나볼 기회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김비서'는 박서준, 박민영의 케미 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키스신부터 베드신까지 두 사람이 함께했던 장면들은 방송 이후 이슈가 됐다.

"베드신이 이슈가 된 것도 그 장면이 야했다는 느낌보다는 분위기에서 오는 게 컸다고 봐요. 첫회부터 끌고온 감정 때문에 이슈가 된 것 같아요. 카메라 구도나 감독님의 연출 자체도 훔쳐보는 각도 등 여러 각도로 촬영을 하더라고요. 그 장면은 연출과 조명과 카메라 앵글, 연기 호흡과 전체적인 게 시너지를 주는 장면었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열광해주신 거 같아요."

또한 리본키스부터 장롱키스까지 박서준은 장소와 소품만으로도 이색적인 키스신을 연출했다. 박서준은 "키스신 많았던 건 아니다. 로맨틱 코미디라면 이 정도는 나온다"며 "감독님과 엔딩이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이야기했다. 엔딩 포인트에 그런 키스신 등이 많았다. 그래서 많다고 느껴진 거 같다"고 말했다.

"13부 엔딩에서 리본 푸는 키스신이 있었어요. 지문에는 단추는 푸는 거였죠. 거기까지만 생각하고 현장가서 생각했어요. 그날 박민영이 리본이 있는 옷을 입고 왔죠. 이건 정말 잘했다 싶더라고요. 단지 단추만 풀면 과정이 하나일 수 있는데 리본 푸는 설정 하나를 만들었기 때문에 과정이 2단계가 되어 극대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장면의 해법이 생긴 거 같았었죠."

또한 박서준은 장롱키스신에 대해 "장농 키스신도 있었는데 공간의 한계가 있었다. 투샷 위주의 연출을 해주면서 그동안 참아온 두 인물의 마음이 보여졌다. 장농이라는 공간이 주는 묘한 분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청자 모두가 인정할 만큼 완벽한 케미 때문이었을까. 박서준과 박민영은 '김비서' 종영 이후 열애설에 휩싸였다. 양측 모두 "친한 동료"라고 해명했다.

"드라마 인터뷰가 언제 또 조명될지 모르겠지만 서로 열심히 만든 작품들이기 때문에 드라마 끝난 다음날부터 조명된다는 게 많이 아쉬웠어요. 드라마가 좀 더 조명된 이후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아쉽지 않았을 거 같은데 집중이 바뀌는 거 같아서 아쉽죠."

박서준은 취재진에게 "열애설에 대해 어떤 말씀을 드리면 되냐"고 되물었을 정도. 그는 "박서준이 박민영 꽂았다. 이거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제 비용으로 제작하는 게 아니다. 제작사가 드라마 한 편을 제작하는 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캐스팅은 감독님이 하는 거고 제 입김이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루머를 적극 해명했다.

또한 박민영과의 이후 열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작품을 하면서 당연히 사랑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이 사람의 장점을 뭘까, 이 사람이 예뻐보인다고 생각하고 연기한다. 당연히 예뻐보인다"며 "그런 와중에 당연히 호감이 생긴다. 가능성에 있어서는 장담할 수 없다. 사람일은 알 수 없는 거라서 길게 봐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올해 박서준은 tvN '윤식당'부터 '김비서가 왜 그럴까'까지 예능과 드라마,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그럼에도 박서준은 전성기라는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

"지금은 전성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만개하는 시점인 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광고도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랐죠. '윤식당'의 이미지가 컸다고 생각해요.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죠. 한편으로는 불안하더라고요. 이렇게 많은 광고를 찍어본적도 없고 이런 관심과 사랑을 감당할 그릇이 될까 불안했죠. 한편으로는 내가 법적으로 잘못하는 것도 없고 소송걸릴 것도 없는게 왜 불안할까 싶더라.(웃음) 견뎌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해요."

[사진 = 어썸이엔티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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