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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복귀를 준비 중인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몸 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 선수단에 합류한 다르빗슈의 근황을 현지서 취재 후 보도, 눈길을 끌었다.
오른팔 삼두근 건염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다르빗슈는 지난달부터 복귀를 위한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고 있다. 다르빗슈는 점진적으로 캐치볼 거리를 늘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지난달 25일부터는 불펜투구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1일 35개의 공을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제구력보단 강하게 공을 던지는 부분에 중점을 둔 모습이었다. 생동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라는 게 ‘닛칸스포츠’의 보도였다.
다르빗슈는 ‘닛칸스포츠’ 취재진을 통해 “DL(부상자명단)에 등재된 후 2개월이 지났는데, 통증 없이 투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분이 가장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비시즌에 6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1,692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1승 3패 평균 자책점 4.95에 그쳤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당해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줄곧 공백기를 갖고 있다.
대형계약을 맺었지만, 전열에서 이탈한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비난여론도 있다. 특히 현역시절 통산 696홈런을 터뜨렸던 ‘A-로드’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최근 방송 도중 “구단(시카고 컵스)은 다르빗슈의 몸 상태가 더 악화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을 것이다. 다르빗슈가 팀 내에서 순식간에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우리 팀은 다르빗슈의 복귀를 돕고 있다. 유감스러운 발언”이라고 반응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로드리게스의 발언에 대해 “그를 존경하는 마음은 여전히 변함없다”라고 말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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