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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함께-인과연’이 개봉일인 1일 하루동안 124만명을 불러모으며 역대 신기록을 작성했다.
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첫날인 1일 124만 6,336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6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세운 개봉일 최다관객 동원 기록(118만 2,374명)을 갈아치웠다. 특히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개봉 당일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신과함께-죄와벌’ 1,440만 관객, 속편 궁금증↑
지난 겨울 개봉한 ‘신과함께-죄와벌’은 1,44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명량’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2위에 올랐다. 그만큼 2부 스토리에 궁금증이 커졌다. 2부를 보면 1부의 이야기 조각들이 퍼즐처럼 맞춰진다. 저승 삼차사의 천년전 비밀이 하나 둘씩 풀어지면서 스토리의 몰입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그야말로 ‘떡밥회수’를 제대로 한 셈이다. 김용화 감독의 말대로, “1부는 2부의 예고편”인 셈이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개봉 시기도 8개월 차이 밖에 나지 않아 1부의 감흥을 간직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관객이 몰렸다
여름 성수기 시장은 가족관객이 몰리는 시기다. 앞서 개봉했던 ‘인랑’과 ‘미션 임파서블:폴아웃’은 15세 관람가인 반면, ‘신과함께-인과연’은 12세 관람가다. 1부의 사모곡에 이어 2부의 사부곡은 가족관객에겐 최상의 테마다. 특히 ‘인랑’이 일찌감치 대중의 외면을 받으면서 ‘신과함께-인과연’의 흥행력이 더욱 커졌다는 평이다.
#역대 최악의 폭염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지난 10년치 통계를 보면 평년보다 기온이 올라가면 전날보다 관객수는 증가한다”고 말했다. 1일은 기상관측 111년 역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다. 홍천은 40도를 넘었고, 대부분 지역도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시원한 극장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냉방 시설이 완비된 극장은 재난 수준의 폭염을 피하기 위한 최적의 공간이다.
첫 테이프를 잘 끊은 ‘신과함께-인과연’은 1부와 함께 ‘쌍천만’ 축포의 가능성을 높였다. 개봉일 흥행 대박의 추세를 이어받아 얼마나 빠른 속도로 천만관객에 도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오전 10시 35분 예매율은 67.5%에 달한다. 압도적인 예매율이다. 여름시장은 ‘신과함께-인과연’이 장악할 전망이다.
'신과함께-인과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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