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런 복이 다 있나 싶어요. 하하."
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김용화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용화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날 인터뷰 직전에도 아이맥스 버전의 '신과함께-인과 연'을 보고왔던 김용화 감독은 "아이맥스로 보셔라"라고 추천하며 미소를 지었다.
개봉일 인터뷰를 하는 도중 '신과함께1',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용화 감독에게 보여주자 "이런 복이 어디있나"라며 행복하다고 말했다.
"부담감도 있어요. 이제부터는 조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에요. 첫 날밖에 안됐지만 예매나 상황들이 '우리 영화가 이 정도였나'라고 생각하게 될 만큼 높더라고요. 이 정도로 관객 분들이 보고싶어 하셨고 반응들도 이 정도로 직접적인 구매율로 이어진다는 것에 새삼 실감했어요. 진짜 잘 만들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도 하게 됐고요."
여름 성수기 텐트폴 영화인 '신과 함께-인과 연'은 무더운 날씨에 많은 이들을 시원한 극장으로 더욱 이끌 예정이다. 그에게 날씨 이야기를 하자 "날씨도 한 몫을 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휴가 시작하면 극장에 많이들 오시는데 그런 면에서도 운도 많이 따르는 것 같아요. 하나 두 개 정도 맞을 때는 운이 있네, 라는 생각을 하다가 모든 요소들이 다 맞아버리니까 감사할 뿐이에요. 감사한 일인데 2편을 보시고 나서 실 관객 분들의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요. 결국 할 이야기가 2편에 있어서 1편은 예고편이었다고 말한 거였어요."
'신과함께-죄와 벌'은 동남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2편 또한 해외에서의 높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편은 1편처럼 훅으로 한방 치는 게 아니에요. 하정우 씨가 1편은 눈에서 눈물을 흘리고 2편은 가슴에서 눈물을 흘리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한 방울 눈물 맺히는 이야기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시나리오 쓰면서도 그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유지가 되려면 감정을 막 훼손하면 안돼요. 부드럽게 하려고 해요."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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