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헤일이 KBO리그 2번째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홈런포 2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데이비드 헤일(한화 이글스)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제이슨 휠러를 대신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헤일은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7월 24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헤일은 7월 2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고열로 인해 등판이 취소됐다.
1회 선두타자 강백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헤일은 오태곤을 3루수 정은원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견제 실책까지 나오며 1사 2루. 흔들리지 않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황재균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 첫 실점했다. 박경수와 윤석민은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장성우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KBO리그 데뷔 이후 첫 실점.
3회와 4회는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2사 이후 오태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로하스를 삼진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박경수와 윤석민을 삼진으로 잡으며 깔끔하게 끝냈다.
5회에도 호투 행진은 이어졌다. 1사 이후 김지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을 뿐 다른 세 타자는 범타로 막았다.
5회까지 71개를 던진 헤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헤일은 로하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그래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황재균, 박기혁, 윤석민을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잡고 6회를 마무리했다.
헤일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며 시즌 2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데뷔전에 이어 이날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야수진의 지원 부족과 피홈런 2방으로 인해 고개를 떨궜다. 투구수는 90개.
[한화 데이비드 헤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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