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민이 연이은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민(KT 위즈)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1999년생 우완투수인 김민은 KT가 2018 신인 1차 지명 때 선택한 유망주다. 전반기 동안 퓨처스리그에만 있었던 김민은 7월 27일 LG 트윈스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 KBO리그 역사상 7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이다. 이날 경기가 1군 두 번째 등판.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동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강경학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제러드 호잉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첫 실점했다.
2회는 세 타자로 막았다.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백창수를 병살타로 요리하며 주자를 없앴다. 이어 정은원은 2루수 땅볼.
3회 추가 실점했다. 올시즌 단 한 개의 홈런도 없었던 최재훈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후에도 김민은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경학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4회 역시 녹록지 않았다. 1사 이후 이성열에게 볼넷, 백창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 2루가 됐다. 김민은 상대 2루 주자 이성열의 3루 도루 시도 때 포수 장성우가 이를 저지하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이닝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김태연에게 안타,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됐다. 자칫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하주석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김지열이 잡아내며 4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김민은 팀이 1-2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정성곤에게 넘겼다. 승리투수는 무산.
비록 투구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실점은 최소화하며 무너지지 않았다. 투구수는 61개.
[KT 김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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