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또 다시 자신을 넘었다. 복귀 시즌을 치르는 김광현이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투구수와 최다탈삼진을 갈아치웠다.
SK 김광현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61서 2.60으로 낮췄다.
김광현은 올 시즌 구단의 철저한 관리를 받는다. 순조로운 복귀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날 전까지 86⅓이닝을 소화했고, 100이닝이 다가오고 있다. 구단이 설정한 범위 내에서는 에이스다운 투구로 과거 모습을 회복해나가고 있다.
타선 응집력만큼은 리그 정상급인 넥센과의 맞대결. 1~2회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이닝 동안 투구수는 단 19개. 공격적이고 경제적인 투구로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3회에도 임병욱을 삼진,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2사 후 김재현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48km 패스트볼을 던지다 비거리 100m 우월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정후에게 우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를 내줬으나 김규민을 투심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 이택근과 박병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김하성 타석에서 이택근에게 기습적인 3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무사 1,3루 위기서 김하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택근의 득점을 허용했다. 장영석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 1사 후 김혜성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재현을 삼진, 이정후 타석에서 포수 이재원이 김혜성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6회 이정후, 김규민을 잇따라 삼진 처리한 뒤 이택근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은 6이닝을 82개의 공으로 막아내면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삼진 처리한 뒤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장영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임병욱을 풀카운트서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102구로 7이닝을 소화했다. 5월 25일 한화전(8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이후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7월 27일 창원 NC전(100구)을 넘어 복귀 후 한 경기 최다투구수를 기록했다. 또한, 6월 6일 인천 삼성전, 7월 27일 창원 NC전(이상 7개)을 넘어 복귀 후 한 경기 최다탈삼진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33개를 던졌고, 150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를 58개로 많이 던졌다. 투심패스트볼도 5개를 섞었다. 8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9승을 날렸지만, 내용은 좋았다. 자신을 뛰어넘으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입증했다. 2승만 보태면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낸다. 시간문제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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