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워도, '갓지성'"…'아는 와이프' 지성, 평범한 남자가 되다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지성이 또다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2회에서 지성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활약을 선보이며 '갓(God)지성'이라는 수식어에 부합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대한민국의 지극히 평범한 30대 남자 차주혁으로 변신한 지성. 이야기의 공감과 재미를 확실하게 잡은 그에게 연일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분주한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한 주혁(지성)은 대출 업무에서 생긴 실수를 막아보려 몸까지 날렸지만 수포로 돌아갔고, 그렇게 구한 게임기는 아내 우진(한지민)에 의해 침수당했다.

결국 폭발한 주혁은 그동안 쌓아온 울분을 우진에게 터트렸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집을 나가 긴장감을 더했다. 하지만 타임워프를 깨달은 주혁은 일전에 갔던 톨게이트를 다시 찾았고, 그의 간절한 바람대로 2006년으로 돌아갔다.

거슬러 온 시간 속에서 첫사랑 혜원(강한나)과 사랑을 택한 주혁. 그리고 우진이 아닌 혜원이 주혁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어 다음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지성은 상상 이상의 전개를 이끌며 완벽하게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적당하게 처세를 부릴 줄 아는 능청스러움, 반복되는 고단한 일상에 지친 눈빛과 바뀐 운명에서 새롭게 써내려갈 핑크빛 사랑의 설렘까지 극과 극의 감정선을 섬세하고 생생하게 전달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향후 보여줄 지성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더했다.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

[사진 =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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