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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오는 4일 토요일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터널 안 화재 사고의 위험성 및 올바른 대피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터널을 지나던 제보자는 웬만한 재난 영화 못지않게 무서운 순간을 경험했다. 연이어 들려오는 폭발음과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검은 연기, 겁에 질려 도망치는 사람들까지 대체 터널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혼란스러운 상황의 원인은 바로, 차량 화재 사고였다. 점점 짙어지는 연기에 당황한 운전자들은 터널을 빠져나가기 위해 무리하게 후진하거나 경적을 울리기 시작했다. 전문가는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할 곳이 없는 폐쇄된 공간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더 극심한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지난해 4월, 부산 광안 터널을 달리던 승용차에 불이 붙었다. 엔진 과열로 인해 시작된 불길은 차량 전체로 번져갔다. 화재의 규모가 컸던 만큼, 당시 출동한 소방차만 무려 스물세 대나 됐지만, 소방차 중 단 한 대도 터널 안으로 진입할 수 없었다. 공포에 질린 운전자들이 차를 그대로 내버려 두고 대피하는 바람에 소방차가 지나갈 공간이 마련되지 않았던 것이다. 다행히 화재는 진압됐지만,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지체된 상황이었다. 당시 출동했던 소방대원은 화재 진압이 더 늦어졌다면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렇듯 터널 화재 사고 시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대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주 토요일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꼭 기억해야 할 대피 요령은 과연 무엇인지 확인해본다.
[사진제공=SBS 맨인블랙박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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