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10승 요건을 갖췄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최근 승수 쌓기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초반에는 승운이 따랐지만 최근에는 호투를 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7월 12일 LG전부터 7월 29일 NC전까지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 안았다. 5번째 10승 도전. 시즌 성적은 20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3.99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박종훈은 1회 1사 이후 단타 한 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채은성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흔들리지 않았다. 이천웅과 양석환을 땅볼로 잡아낸 뒤 유강남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3회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정주현, 이형종, 오지환을 모두 범타로 막았다.
4회에는 2사 이후 득점권에 몰렸다. 채은성에게 볼넷, 이천웅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 2루가 된 것.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양석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 끝.
그 사이 타자들의 지원도 활발했다. 2회 4점을 뽑은 SK 타선은 5회 1점을 보태며 5회까지 5점을 안겼다.
박종훈은 5회 첫 실점했다. 유강남을 2루수 뜬공, 정주현을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잡았지만 이형종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 이후에도 오지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고 5회를 마무리했다.
5회까지 77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는 완벽했다. 첫 타자 김용의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채은성은 우익수 뜬공, 이천웅은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박종훈은 팀이 5-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지난해(12승)에 이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는다.
안정된 투구 속 팀의 기대에 부응한 박종훈이다. 투구수는 87개.
[SK 박종훈.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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