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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비긴즈'(이하 '식샤3)가 기존 시즌이 줬던 매력을 반감하는 지지부진한 스토리로 아쉬움을 사고 있다.
6일 방송된 '식샤3'는 거듭된 오해로 엇갈리는 구대영(윤두준), 이지우(백진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지우는 구대영의 대학 시절 첫사랑. 두 사람은 다시 재회했고 이지우는 구대영이 여자친구가 있다고 생각해 애써 그를 멀리하려고 했다. 구대영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자신을 멀리하려고 하는 이지우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여기에 이서연(이주우)은 이지우의 마음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일부러 구대영의 곁에서 이지우를 자극하는 밉상 행동을 하며 이지우를 자극했다.
새롭게 베일을 벗은 '식샤를 합시다' 세 번째 시즌은 과거와 현재의 교차점을 담아내는 시도를 했다. 이를 통한 신선함을 예고했으나 분산된 스토리는 산만했고, 특히 과거 사투리를 하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여야 하는 백진희의 연기는 어색했다. 여기에 기존 시즌 여주인공인 이수경, 서현진과도 비교되는 어색한 먹방 연기까지 더해져 아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식샤3'는 극 초반 지난 시즌의 여주인공 서현진을 죽게 만드는 충격적인 스토리로 기존 시즌을 사랑했던 팬들의 비난을 샀던 상황. 설득력도 매력도 없는 새로운 여주인공 백진희는 이번 시즌 내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극이 중반까지 오는 동안 윤두준과 백진희의 과거의 엇갈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답답함을 유발하고 있는 것. '식샤를 합시다' 시즌이 줬던 '먹방'과 함께하는 풋풋한 로맨스는 온데간데없고 답답한 러브라인이 지루하게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민폐와 밉상을 오가는 또 다른 여주인공 이주우까지 더해져 '식샤3'는 기존 시즌과는 전혀 다른 드라마처럼 느껴지고 있다. '혼밥', '먹방', 청춘남녀의 로맨스 등 현대인들의 공감을 최우선으로 했던 '식샤를 합시다'는 이번 시즌에서 어떤 감흥도 주지 못한 채 답답한 '고구마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tvN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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