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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채시라가 자신의 인생작을 꼽았다.
채시라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 기자들을 불러 MBC 주말극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채시라는 "최근 '여명의 눈동자'도 재방송한다고 하더라"며 '이별이 떠났다' 촬영 중에는 한 시민으로부터 "'서울의 달' 잘 보고 있어요"란 칭찬을 들었다며 웃었다.
"아이러니하더라. '서울의 달'이 지금 재방송하는 것도 있겠지만 '서울의 달'이란 작품이 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각인이 됐을까 싶더라. 명작 중에 명작"이라는 것이다.
"'여명의 눈동자'와 더불어 '서울의 달'은 절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면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배우로서 행복하다"는 채시라는 "진짜 감사한 일이다"고 고마워했다.
일명 '인생 작품'을 묻는 질문에는 "'여명의 눈동자', '서울의 달', '아들의 여자', '왕과 비'란 캐릭터도 빠질 수 없다"고 회상하며 "나중에 악녀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남은 과제는 영화라고 했다. 영화 출연은 적은 편인데, 채시라는 "'화양연화' 같은 시대물도 하고 싶다"면서 "특수분장의 도움을 받더라도 '저 사람이 배우 채시라가 맞아' 하는 느낌을 주고 싶다. 캐릭터가 괜찮다면 삭발도 할 수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별이 떠났다'에서 채시라는 서영희 역을 맡아 뛰어난 감정 연기로 아내와 엄마의 삶을 설득력 있게 그려 호평 받았다.
1982년 중학생 시절 학생중앙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한 채시라는 1984년 롯데 '가나초콜릿' CF를 시작으로 MBC '여명의 눈동자', '아들과 딸', '서울의 달', KBS 2TV '천추태후', SBS '다섯손가락' 등의 히트작을 내놓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의 자리를 확고히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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