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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준호가 “다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코미디언들의 유튜브 진출을 장려했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간담회에 김준호 집행위원장, 조윤호 수석프로그래머, 홍인규 대외협력수석,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조직위원장, 성하묵 이사, 김대희 이사, 프로그램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공연, 유튜브 진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동안 코미디언들이 설 수 있는 TV 무대가 줄어든 만큼 다양한 경로로 팬들과 만나왔던 상황.
유튜브에서 ‘얼간 김준호’를 선보이고 있는 김준호는 “‘얼간 김준호’의 구독자가 41만명이 넘고 있다. 강유미 후배가 45만명을 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해보니까 가장 좋은 건 자기계발이 된다는 것”이라며 “김대희, 박성호와 함께 1999년 ‘개그콘서트’에서 브릿지 개그, 앙코르 개그부터 짜기 시작했다. 매일 같이 짜고 호흡하다보니 개그가 늘고 2013년 대상까지 받는 영광까지 얻었다. (웃음) 개그맨들에게 자기 트레이닝 개념으로는 유튜브가 너무 좋은 플랫폼”이라고 극찬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다양한 팬덤을 형성, 관리할 수 있다고. 김준호는 “이번에 제가 JDB 스퀘어라는 홍대 극장에서 100명 한정 모임을 했는데 두 명인가 빠지고 거의 오셨다. 부산에서 아이, 엄마, 할머니까지 3대가 오셔서 유튜브를 잘 보고 있다고 하셨다. 초등학생만 하는 줄 알았는데 전체적인 연령대로 팬덤 형성이 되더라”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또 김준호는 “그리고 저희는 안 하고 있지만 강유미 친구는 광고회사와 같이 진행해 월 2천만원 정도의 수입을 얻는 걸로 알고 있다. 저만해도 최근 PPL 같은 걸 따져보니 방송하는 것보다 수익이 더 나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장점이 충분히 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거의 다 하고 있다”며 “개그맨들이 조금 더 공연이나 유튜브로 진출해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태호 역시 유튜브 진출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밝혔다. 관객이 언제 어디서나 직접 선택해 볼 수 있다는 것. 정태호는 김준호의 말에 동의하며 “일반인들이 웃음을 기다려 보는 게 아니라 선택해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4일 오후 7시 부산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코미디 축제의 막을 올린다. 9월 2일까지 진행되며, 10개국 40개 팀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아웃도어 공연의 비중이 높아지며,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흥미를 더할 계획이다. 여기에 업그레이드 된 공연으로 지난해보다 더욱 시원한 웃음, 만족도를 선사한다는 포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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