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계속 성장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종훈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낸 박종훈은 올해도 순항 중이다. 박종훈은 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5번째 도전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초반 5점대였던 평균자책점도 3.86까지 내렸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제구의 향상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박종훈의 가장 약점은 들쭉날쭉한 제구였다. 8승을 올린 2016년만 해도 140이닝 동안 104탈삼진, 114사사구(91볼넷 23사구)를 기록했다.
지난해 151⅓이닝 동안 61볼넷, 25사구를 내준 박종훈은 올해 114⅓이닝 동안 37개의 볼넷과 8개의 사구만 허용했다. 말 그대로 비약적인 발전. 지난 2경기에서도 12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줬다.
그렇다고 가운데로 몰려 안타를 많이 내주는 것도 아니다. 덕분에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은 1.29에 불과하다.
힐만 감독은 박종훈에 대해 "작년과 비교해 커맨드가 더 좋아졌다"라고 평가한 뒤 "계속 성장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박종훈 역시 10승 달성 뒤 "나는 아직 배워가는 단계의 투수라고 생각한다. 작년보다 많이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여느팀 원투펀치 부럽지 않은 '4선발' 박종훈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SK 박종훈과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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