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한현희가 8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넥센 한현희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볼넷 1실점한 뒤 이승호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115개.
넥센 선발로테이션상 최원태의 등판일이었다. 화요일에 선발등판하는 투수가 일요일에도 나서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최원태는 이날과 함께 올 시즌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9.64에 그친 LG를 상대로 12일 선발 등판해야 한다.
반면 한현희는 3월 29일 고척 LG전서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잘 던진 기억이 있다. 결국 장정석 감독은 한현희에게 7일-12일 등판을 맡겼다. 만약 로테이션 순번대로 8일에 등판하면 당연히 12일 LG전에 나설 수 없다. 1일 인천 SK전 이후 6일만의 등판이라 순번이 앞당겨진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3일에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로테이션 변경에 대한 여유가 있었다.
한현희는 이날 전까지 KIA를 상대로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54로 강하지 않았다. 후반기 들어 3경기 연속 6실점-5실점-8실점하며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 그러나 이날 좋은 투구를 했다. 1회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김선빈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로저 버나디나를 삼진, 최형우를 1루수 뜬공, 김주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1사 후 최원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포수 주효상이 2루 도루를 저지했다.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홍재호를 삼진으로 요리했다. 3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중전안타,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버나디나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최형우,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 라이드라이브로 처리하며 또 다시 위기를 넘겼다.
4회 1사 후 최원준에게 좌전안타,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줬다. KIA는 홍재호 타석에서 등에 담 증세를 호소, 선발라인업에서 빠진 안치홍을 대타로 내세웠다. 그러나 한현희는 안치홍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5회 1사 후 버나디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최형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김주찬 타석에서 버나디나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김주찬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이범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강판했다.
좌완 이승호가 2사 1,3루 위기서 최원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 한현희의 자책점은 1점으로 확정됐다. 1-1 동점이라 노 디시전. 한현희는 6월 16일 삼성전서 시즌 8승을 따낸 이후 8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115구를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에 체인지업과 투심패스트볼을 약간 섞었다.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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