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류지혁이 리드오프로 나서 좋은 타격감을 발휘, 팀의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류지혁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3타점) 2사사구 1득점으로 활약했다. 1위 두산은 대타 최주환의 결승타를 묶어 6-4로 역전승, 2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말 맞이한 첫 타석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득점은 올리지 못한 류지혁은 2번째 타석서 이날 첫 타점을 만들어냈다. 두산이 0-3으로 뒤진 2회말 1사 만루. 류지혁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오재일은 홈을 밟았다.
류지혁은 3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이 3-4로 뒤진 4회말 1사 상황. 류지혁은 볼카운트 0-1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향한 키버스 샘슨의 2구(슬라이더, 구속 137km)를 노렸고, 이는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류지혁이 올 시즌 92번째 경기에서 만들어낸 첫 홈런이었다.
4번째 타석에서 희생번트에 성공하는 등 1번타자로서 제몫을 이어가던 류지혁은 마지막 타석에서 타점을 추가했다. 두산이 5-4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서 김성훈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것. 류지혁이 올 시즌 2번째 1경기 3타점을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첫 경기는 지난 1일 LG 트윈스전이었다.
류지혁은 경기종료 후 홈런 상황에 대해 “방망이 중심에 맞게 하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 1번타자는 많이 타석에 들어갈 수 있어서 좋고, 오늘은 최대한 많이 출루하자는 목표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류지혁은 이어 “팀이 연패를 끊어 다행이고, 형들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류지혁.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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