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대만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가 8강전을 치르는 우리 팀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 같다"
김영래 감독이 8강에 임하는 출사표를 전했다. 김영래 감독이 이끄는 U-18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 7일 태국 논타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챔피언십 D조 예선 최종전서 대만에 97-8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전반에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에 투입된 벤치멤버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줘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대만전은 이기고도 기분이 안 좋은 경기였다"라며 예선 마지막 경기를 돌아본 김영래 감독은 "필리핀이 오히려 중국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대만전이 8강전을 치르는 우리 팀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대만전을 총평한다면?
"경기를 하다보면 이기고도 기분이 안 좋은 경기가 가끔 있는데, 대만전이 그런 경기 같다. 우리가 하고자하는 플레이가 거의 안됐다고 볼 수 있다. 대만이 이현중을 막기위해 거친 수비를 펼치고 다양한 시도를 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우리 팀이 그동안 해왔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전반전에 힘든 경기를 했다.
"경기전 대만의 속공 레이업슛을 선수들에게 주의줬는데 쉽게 점수를 내줬다. 대만의 거친 수비와 겹쳐 초반 어려운 경기를 했다."
-교체로 투입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백지웅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단지 슛이 안들어간 것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뚫리는 부분이 있었다. 박무빈은 언제든지 쓸 거라고 생각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 이원석은 국내훈련과정에 부상이 있어서 팀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그러다 여기와서 점차 회복되어가고 있는 상태였다. 박무빈은 잘해줬지만, 이원석이 막판 리바운드를 해줘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
-경기에 앞서 필리핀과 중국의 경기를 관전했다. 필리핀이 조 1위로 올라가 8강에 중국과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이는데?
"모두 중국이 이길 거라 예상했지만, 나는 필리핀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었다. 오히려 신장, 스피드, 테크닉 모두 필리핀이 중국보다 좋았다. 8강 중국전에서 부담스러운 부분은 신장이다. 앞에 진행된 예선 2경기는 너무 쉬운 상대였다. 오히려 예선 마지막 상대인 대만과 힘든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대만전이 8강전을 치르는 나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 같다."
[김영래 감독. 사진 = 대한농구협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