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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 홋스퍼의 올 여름 주요 이적 타킷으로 부상한 잭 그릴리쉬가 손흥민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으며, 토트넘에 다른 공격적인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아스톤 빌라의 다기능 미드필더 잭 그릴리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그릴리쉬 영입에 2,500만 파운드(약 364억원)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릴리쉬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측면 윙어는 물론 공격 2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 시즌 아스톤빌라 소속으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7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풀럼에 밀려 1부리그 승격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그릴리쉬 영입에 거액을 배팅한 상태다. 당초 290억원을 제시했지만, 빌라에서는 500억원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마감까지 약 이틀이 남은 가운데, 토트넘이 그릴리쉬 영입을 완료하기 위해선 양 구단 간의 이적료 합의가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현지 매체들은 그릴리쉬의 토트넘 이적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영국 가디언은 칼럼을 통해 “그릴리쉬는 토트넘에 어울리는 선수”라며 “실질적으로 손흥민이 그의 포지션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2부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당장 토트넘의 주축 공격수인 손흥민을 밀어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선수 평가 지표인 공격 포인트에서도 손흥민이 그릴리쉬를 훨씬 앞선다.
또한 실질적으로 그릴리쉬와 가장 유사한 토트넘 선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꼽힌다. 이 매체도 “그릴리쉬와 가장 비슷한 선수는 에릭센이다. 아마도 출전을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바쁜 일정을 감안하면 제법 많은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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