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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불운의 아이콘' 제이콥 디그롬(30)이 마침내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디그롬은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이날 경기에서만 삼진 10개를 잡은 디그롬은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1.77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수다.
메츠 타선은 간만에 디그롬을 지원사격했다. 2회말 오스틴 잭슨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한 것을 시작으로 4회말 디그롬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에 1점을 안기자 아메드 로사리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5회말엔 브랜든 니모의 좌전 적시 2루타와 잭슨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5-0 리드.
디그롬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무려(?) 5점이나 지원한 메츠는 8회말 3점을 보태 쐐기를 박고 8-0으로 승리, 마침내 디그롬의 시즌 6승이 기록됐다.
디그롬은 6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51일 만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5승째를 따낸 뒤 7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디그롬은 그 중 4경기는 8이닝 이상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신시내티전에서 역투하는 디그롬.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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