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차례 정규리그 MVP로 선정되는 등 NBA(미프로농구)의 슈퍼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스테판 커리(골든 스테이트)가 컷 통과를 위한 출격 준비를 마쳤다.
PGA투어의 한국 홍보/마케팅 대행을 맡고 있는 스포티즌은 9일(이하 한국시각) “커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웹닷컴 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라고 밝히는 한편, 대회에 앞서 진행된 연습라운드와 프로암 이후 PGA투어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스포티즌에 따르면, 커리의 지인은 “커리가 지난 시즌 NBA 플레이오프 기간에 TPC 스톤브래 코스의 라운딩에서 67타를 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묻자 커리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가운데 “그가 이 얘기를 퍼트리고 다니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이 소문의 시작은 지난 봄 커리와 함께 골든 스테이트에3번째 NBA 챔피언십을 안겨준 안드레 이궈달라로부터 시작됐다. 커리는 현재 TPC 스톤브래에서웹닷컴 투어의 엘리메이 클래식에 2년 연속 도전장을 던지며 또 다른 타이틀을 도전하고 있다.
”모든 골퍼는 어떤 코스에서든 제일 잘 친 라운드나 스윙을 기억하고 싶어한다”라고 운을 뗀 커리는 “당연히 어떤 것도 미리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주어진 48시간을 잘 활용하며 최대한 많은 스윙을 연습, 큰 기대 속에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커리는 최근 웹닷컴 투어의 선수들인 케빈도허티, 테일러 무어, 닉라우지와 오후 연습 라운딩을 돌며 첫 발을 잘 내디뎠다. 이 그룹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코스와 그린의 경사를 재며 기록했고, 즐거움도 따랐다. NBA를 대표하는 스타와 함께 라운딩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도허티는 “나는 커리의 마인드를 인정한다. 그는 항상 스스로 하려는 것에 능숙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함께 라운딩을 한 커리의 동반자들은 최근 NBA에서 커리가 거둔 성과, 오프시즌 동안 커리의 트레이닝 스케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커리는 보통 2시간의 코트 연습과 1시간의 유산소운동, 1시간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한다. 물론 연습 라운딩이 있는 날 오전에도 똑같은 스케줄로 트레이닝을 소화한다.
커리는 르브론 제임스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것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견해를 밝혔다. “모든 팀들이 챔피언을 이기려고 한다. 별로 놀랄 것이 없다. 그냥 차분히 시간을 가지며 리그를 이해하려고 하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어떻게 다시 리그의 정상에 올라설지 고민하면 된다.” 커리의 말이다.
커리는 몇 개의 골든 스테이트 유니폼과 운동화, 시리얼 박스에 사인한 후 코스로 나갔다. 이어 7번 홀에서 빗나간 티샷의드랍에 관련된 룰에 대해 경기 위원에게 질문했고, 9번 그린에서 동반한 프로들에게 그의 퍼팅 스탠스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
커리는 작년 대회에서 2번의 연습 라운딩을 포함해 같이 경기를 했던 로우지와 가깝게 다녔다. NBA의 슈퍼스타가 로우지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고 같이 공을 치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은 대회가 시작됐을 때 그들의 실력과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시도한 노력 가운데 하나였다.
커리는 “같이 공을 치고 있을 때 이 선수들이 어떻게 라운딩을 하고 정보를 전달하며, 안 좋은 샷과 홀들을 이겨내며 페이스를 유지하는지 보면 이 곳에 있는 선수들의 실력에 더 깊이 감탄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커리는 더불어 “나는 이번 경기에서 5등을 원한다”라며 웃었다.
[스테판 커리. 사진 = 스포티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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