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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가 KBO리그 데뷔 후 처음 1경기서 2개 이상의 3루타를 터뜨렸다. 모두 삼성의 득점으로 연결된 3루타였기에 의미도 배가됐다.
러프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2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이한 러프는 배재준을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만들어냈다. 러프는 2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번째 타석에서는 또 다시 장타를 터뜨렸다. 삼성이 3-4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고우석에게서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3루타를 만들어낸 것.
삼성은 홈런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다만, 러프는 이어 김헌곤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득점을 올렸다. 러프의 득점으로 인해 스코어는 4-4 동점이 됐다. 5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제몫을 한 배재준(LG)의 데뷔 첫 승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2017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러프가 1경기에 2개 이상의 3루타를 만들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3루타가 없었고, 올 시즌에는 4월 12일 두산 베어스전과 6월 20일 SK 와이번스전에서 각각 1개씩 3루타를 남긴 바 있다. 4번타자가 1경기에서 2개의 3루타를 터뜨린 것은 KBO리그 역대 8번째 기록이다.
[다린 러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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