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이 LG를 8연패로 빠뜨리며 중위권 도약에 또 한 걸음 다가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9-6으로 재역전승했다.
김성훈(2타수 1안타 2타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다린 러프(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도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경기서 2개의 3루타를 기록하는 등 제몫을 했다. 구원 등판한 장필준은 1이닝을 무실점 처리, 구원승을 챙겼다.
2연패 위기서 벗어난 6위 삼성은 5위 LG와의 승차를 없앴다. 반면, LG는 8연패 및 잠실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 삼성의 승률은 48,6%, LG의 승률은 48.62%가 됐다. LG는 박용택이 KBO리그 역대 3호 통산 1,200득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1회에 득점을 주고받았다. 삼성은 1회초 2사 후 이원석의 안타에 이어 러프가 1타점 3루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지만, 기세가 오래가진 않았다. 1회말 1사 1, 3루서 채은성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
삼성은 2회말에도 흔들렸다. 윤성환이 2사 3루서 양원혁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상황은 2사 1, 3루. 삼성은 박용택에게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스리런홈런을 맞아 주도권을 넘겨줬다.
하지만 삼성은 빠르게 승부수를 띄웠다. 윤성환이 3이닝만 소화한 후 마운드를 내려간 삼성은 정인욱이 4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분위기를 전환했다.
5회초에는 분위기를 전환하는 득점도 만들어냈다. 1사 1, 2루서 박해민이 투수 실책에 의해 출루에 성공했고, 그 사이 주자 손주인이 홈을 밟은 것. 삼성은 계속된 1사 1, 3루서 구자욱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우규민의 무실점 투구를 더해 기세를 이어간 삼성은 6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타자 러프가 중앙펜스를 때리는 3루타를 터뜨린 게 큰 힘이 됐다. 삼성은 단숨에 맞이한 무사 3루 찬스서 김헌곤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4-4 동점에 성공했다.
7회초 침묵한 삼성 타선은 8회초 다시 응집력을 발휘했다. 러프(2루타)-김헌곤(번트안타)이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무사 1, 3루 찬스. 삼성은 박한이-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2사 2, 3루서 김성훈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점차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6-4로 앞선 9회초 쐐기득점까지 추가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의 2루타, 이원석의 3루수땅볼을 묶어 만든 1사 3루 찬스. 삼성은 러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삼성은 이어 김헌곤-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1사 만루서 강민호도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삼성이 5점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9-4로 맞이한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오지환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총 2실점했지만, 3점 앞선 상황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린 러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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