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오늘은 내가 한 일이 없는 것 같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11승(8패) 고지에 올랐다. 11일 인천 SK전서 6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 89개로 7회 1사까지 버텨내며 제 몫을 했다. 초반에 약간 난조를 보였으나 KBO 대표 에이스답게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양현종은 "어제 선발을 준비한 탓인지 컨디션이 좋은 건 아니었다.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SK 타자들이 장타력이 있지만 점수 차가 벌어진 탓에 홈런을 맞아도 큰 점수를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승부한 게 결과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양현종은 "포수 김민식의 리드도 좋았고 중요한 순간에 야수들이 수비로 큰 도움을 줬다. 사실 오늘은 내가 한 일이 없는 것 같다. 투구수가 적었지만, 팀이 크게 리드하고 있어 기분 좋게 내려갔다. 다음주 목요일 선발 여부는 내일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코칭스태프가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현종(맨 왼쪽).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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