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그랬어"…'슈돌' 봉태규, 동생 향한 시하 마음에 '눈물'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미니어처가 된 봉태규 아빠와 만난 시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하는 아빠가 작아졌다는 것을 처음엔 믿지 않았다. 그러나 이내 작아진 아빠와 대화하기 시작했다.

봉태규는 시하에게 "아빠, 엄마 말을 잘 안 들어서 작아진 거다. 이제 아빠는 몸이 안 커질지도 몰라"라고 밝혔고, 시하는 입을 삐쭉거리며 얼굴을 감싸고 고개를 숙였다.

시하는 아빠가 자신 때문에 작아졌다는 생각에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울컥했다. 이를 지켜보는 봉태규 역시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이어 봉태규는 시하에게 "시하, 아빠 지켜줄 수 있어요? 본비도 지켜줘야 해요"라며 "본비 때문에 속상했던 적 있어요?"라고 물었다. 시하는 "응"이라고 답했고, 봉태규가 "언제요?"라고 묻자 "일부러 그랬어"라고 고백했다.

봉태규는 인터뷰에서 "'일부러 그랬어'라는 말이 동생이 귀엽고 예쁜데 갑자기 울컥하는 게 있나보다"며 "손을 갑자기 꽉 잡거나 본비 베개를 자기가 갖겠다고 하거나 한다.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가수 장윤정도 남편 도경완에게 "너무 슬프다. 나중에 우리 연우도 저런 마음일 거 아니냐"며 안쓰러워 했다.

이후 봉태규는 "아빠가 본비를 더 예뻐하는 것 같았어요?"라고 물었다. 시하는 "응"이라고 답했고, 봉태규는 "아빠는 시하를 세상에서 제일 많이 예뻐해요. 엄마도 아빠도 항상 시하를 더 예뻐하고 챙겨주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봉태규는 시하가 안쓰러워 눈물을 흘렸고, 시하는 "아빠 커져요"라고 말했다. 시하는 봉태규가 "아빠가 커지면 시하한테 뭘 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묻자 "많이 안아주세요"라고 말해 봉태규를 또 한 번 울컥하게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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