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팬이야"…'명당' 지성X조승우, 브로맨스 호흡 [MD현장]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명당' 지성과 조승우가 브로맨스 우정을 빛냈다.

1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명당'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이원근과 박희곤 감독이 참석했다.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의 조승우와 흥선대원군 역의 지성은 서로 옆자리에 앉아서 소위 '썸'을 타는 분위기를 보여 시선을 끌었다.

지성은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를 드린다. 흥선대원군 역을 맡았다. 포용의 리더십을 갖고 있는 흥선의 모습을 나름대로 연기했는데 어떻게 보여질지 모르겠다"라고 말했고, 조승우 또한 "오랜만에 영화하는데 감회가 아주 새롭다"라고 밝혔다.

조승우는 '명당'을 참여하게 된 계기에 "이렇게 좋은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내가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리고 2011년에 '퍼펙트 게임'에 써주셨던 박희곤 감독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성은 출연하게 된 배경에 특별히 조승우를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조승우 씨의 팬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면서 정말 팬이 됐다. 좋은 영화 같이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났는데 보니까 정말 똑똑하고 현명한 배우"라며 "아내 이보영 씨가 보러가자고 해서 '지킬 앤 하이드'를 봤는데 연기를 시원시원하게 잘 하더라. 눈을 보고 연기를 하니까 남자끼리 쑥스러운데, 좋아했다. 연기를 하면서도 좋고 따뜻했다. 아이 같은 면도 순수하고 맑은 면이 있다. 행복했다"라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조승우는 "지성 형과 연기 호흡은 배우로서 고개를 많이 숙이게 됐다. 저 형은 저렇게 하는데 난 참 게으른 배우구나, 싶었다. 현장에서 막 하려는 생각이 들어서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다. 형은 항상 집중하고 있다. 헤드폰을 끼고 집중하고 있다. 항상 허리를 펴고 음악을 듣다가 바로 준비가 되어있는 배우더라. 유재명 형과도 같이 지켜보다가 감탄하기도 했다"라고 전해 노력하는 배우 지성의 면모를 언급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19일 개봉 예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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