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 차우찬이 결국 야구대표팀에서 빠진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KBO는 13일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 명단을 조정했다. 양현종(KIA)과 함께 대표팀 주축투수로 선발된 차우찬이 제외됐다. 차우찬은 올 시즌 22경기서 7승9패 평균자책점 6.97로 부진하다.
최근 10경기서는 1승5패 평균자책점 9.29로 더욱 좋지 않다. 6월 19일 한화전서 7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8경기 연속 승수를 따내지 못했다. 이 기간 4패만 추가했다. 선동열 감독은 최근 페이스라면 아시안게임서 좋은 투구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고관절 부상으로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지만, 정상 복귀했다. 현재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 그러나 선 감독이 부상자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엔트리를 손질하기로 결정한 상황서 차우찬을 안고 갈 명분이 없었다.
선동열 감독은 양현종에 이어 2선발 역할을 해야 할 투수를 정해야 한다. 차우찬이 이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무산됐다. 더구나 차우찬은 선발뿐 아니라 불펜 대기도 가능한 유형의 투수라는 점에서 선 감독의 마운드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차우찬 대신 최원태(넥센)가 선발됐다. 최원태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우완투수 중 한 명이다. 어떻게든 최원태를 잘 활용해 차우찬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 까다로운 투심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최원태가 국제무대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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