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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방송인 유병재와 유규선이 신뢰 아래 굳건한 애정을 재확인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납량특집-썸타는 브로맨스' 특집으로 꾸며져 최고 절친 케미를 자랑하는개그맨 남희석과 김수용, 방송인 유병재와 그의 매니저 유규선, 개그맨 연습생 문상훈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유규선과 유병재는 이날 속옷까지 나눠 입는다며 남다른 우정의 깊이를 자랑해 연신 MC들을 놀라게 했다.
유규선과 군부대에서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왔다는 유병재는 "규선이 저보다 6개월 먼저 전역하게 됐는데 나가서 살 사람이 없으면 같이 살자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유규선은 "둘이 근무하고 있는데 유병재가 계속 불쌍한 이야기를 하더라. 집에는 벌레가 있고 자기는 또 친구가 없다고 하더라. 후임이고 동생이니, '병재야 같이 살자'라고 했다. 저는 사실 까먹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휴가 나왔을 때 정말 전화를 주더라. 문제는 저도 그때 돈이 없어서 병재랑 친한 친구 집에 같이 살았다"고 유병재도 모르는 반전 비화를 설명했다.
이어 유규선은 극성 애정을 보이는 유병재의 일화를 털어놓으며 "최근에 유리 파편이 제 얼굴에 튀어서 피가 조금 났다. 그런데 유병재가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라고 화를 내면서 응급실에 가자고 하더라. 그런데 기분이 너무 좋더라"라고 전했고 유병재는 "내 허락 없이 흉 지니까 화나더라"고 당시 감정을 설명해 MC들의 고개를 젓게 했다.
유병재가 기다리는 게 너무 좋아서 집에 일찍 귀가하게 된다는 유규선. 반면 유병재는 "저는 다르다. 형이 개인 시간 보내고 있으면 또 누구랑 보내고 있느냐는 생각에 질투가 난다. 되도록 여자친구와의 교제를 삼가주면 좋겠다"며 "괜히 형 여자친구를 생각하면 (여자친구가) 눈웃음 살살 치는 것 같고 싫다"고 대단한 질투심을 보였다.
유규선 또한 "저도 여자친구랑 놀러가서 병재에게 연락이 안 오면 서운하다. 여자 때문에 저희 사이가 안 좋은 적은 없는데 병재 때문에 여자친구랑 싸운 적은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마치 부부 싸움을 연상하게 하는 살벌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유병재는 "최근 유일하게 다툼 아닌 다툼이 있었다. 제가 게으르고 지저분하다. 형은 깔끔하다. 하루는 고양이 변을 치우라고 했는데 제가 괜히 까불거렸다. 형이 화를 내는 사람이 아닌데 너무 화가 나서 스테인리스에 있는 얼음물을 저한테 뿌리더라. 뿌리고 나서도 분이 안 풀렸는지 컵까지 던졌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유규선은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라는 게 아니라 문앞에 있는 옷이 3일 간 있던 옷이었다. 치우라고 했는데 왜 치우냐며 해서 화가 조금 났다"고 해명했고 MC들은 "우리 엄마 아빠가 꼭 저렇게 싸운다"며 끈끈한 의리에 혀를 내둘렀다.
[사진 =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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