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안정감이 생겼다."
좌완투수 금민철은 작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에서 kt로 이적했다. 두산 시절 함께했던 김진욱 감독과의 재회. 김 감독과 금민철은 서로 잘 알고, 믿음 속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금민철은 풀타임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14일 수원 NC전서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8승(8패)째를 챙겼다. 2005년 데뷔 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을 넘어섰다. 종전에는 2009년 7승이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후 2승만 보태면 10승 투수 반열에 오른다.
김 감독은 15일 수원 NC전을 앞두고 "예전과 큰 차이는 없다. 물론 미세한 매커니즘의 차이가 있다. 예전에는 공을 던질 때 머리가 돌아갔는데 지금은 끝까지 공을 본다. 그 정도 외에 큰 차이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장했고, 김 감독의 믿음 속에서 멘탈이 좋아졌다. 김 감독은 "민철이가 피안타나 볼넷이 많은 스타일이다. 그러나 땅볼 유도능력이 좋다. 시즌 초반에는 야수들이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야수들도 그걸 알고 움직인다. 우리 야수들의 수비력이 올해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자가 나갔을 때 어떻게든 (타자에게)갖다 맞히게 한다. 그런 점이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체력이 좋은 스타일은 아니다. 고비도 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민철이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체력적으로 강한 투수는 아닌데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지 않았을까. 심리적 안정감도 생겼다"라고 진단했다.
결국 멘탈이 좋아진 게 가장 크다. 김 감독은 "두산 코치 시절부터 민철이를 봤다. 그때부터 민철이는 장점이 있는 투수였다. 자신의 공에 확신을 갖지 못했는데 지금은 다르다. 멘탈이 좋아졌다. 선발체질이다"리고 밝혔다.
[금민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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