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SK가 3연패를 끊었다.
SK 와이번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과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 12-2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62승 1무 48패. 2위를 유지한 가운데 3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두산은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72승 40패가 됐다. 여전히 선두.
1회부터 대형 변수가 생겼다. 두산 선발 이용찬이 김강민의 타구에 오른 손바닥을 맞은 것. 결국 이용찬은 단 두 타자만 상대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검진 결과 불행 중 다행으로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1회초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친 SK는 2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재원과 최항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뒤 김동엽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2회에만 5득점.
3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최항과 김동엽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7-0.
SK는 5회 로맥의 희생 플라이와 6회 노수광의 적시타로 9-0까지 벌린 뒤 7회 3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6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7회 스캇 반슬라이크의 병살타 때 첫 득점을 올렸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최근 6이닝 무실점, 7이닝 2실점에도 승수를 챙기지 못한 김광현은 이날 득점 지원을 넉넉히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동엽은 분위기를 가져오는 투런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강승호도 3안타 2타점, 최항도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로맥도 안타는 한 개 뿐이었지만 3타점을 쓸어 담았다. 노수광도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
두산은 이용찬의 부상 속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 윤수호, 한주성, 최동현, 박신지가 이어 던졌지만 SK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타선 역시 상대 선발 김광현에게 막히며 2점에 그쳤다.
[SK 김광현(첫 번째 사진), 김동엽(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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